보성 단독주택

40대 중반의 건축주는 본인이 태어난 고향 집이 있던 자리에 노부모님을 위한 집을 짓고 나중에 직접 귀향하여 생활하기를 원하였다. 원래 살던 집이 외풍이 심해 무엇보다 단열이 잘 되는 따뜻한 집이면서, 고풍스러운 작은 동네에서 방금 지어진 새 집처럼 보이지 않도록 요구하셨다. 우리는 동네를 둘러싼 산세와 주변 집들의 관찰을 통해 툇마루를 가진 전벽돌 1층 경사지붕 집을 제안하였고, 더불어 담장을 낮게 하여 이웃과 소통하도록 유도하였다. 설계가 이루어지는 과정 내내 건축주는 즐거운 작업에 적극 동참 하셨고, 우리 또한 멀리 떨어진 현장에 기분 좋게 자주 다녀올 수 있었다.(사진 : 황효철)